카테고리 없음

오후 한나절의 간단한 소원 성취

nannamom11 2026. 7. 10. 03:51
반응형

벌써 1년두 더 전, 현재 거주중인 집으로의
입주를 고민할때 세입자분을 기간내
나가시라 해야 하나 ᆢ어째야 하나 ᆢ
싶었었다.그때 딸렘이 쫑알거리며
했던말이 있었다.

"엄마 ,나는 신축 아파트에 살며,
요즘 유행인 커뮤니티 시설을 이용해
보고 싶은게 내 로망이야"..

쳇 ,별노무 로망;; 그 커뮤니티란게 무슨  
헬스장, 골프 연습장,도서관 ,관리비에  
이용료가 따로 붙는 독서실 같은
자기계발 류는 절대 아니고 오로지
  조,중,석 식을 시시 때때로 먹어 보고
싶다는 거였다.

당시에는 , 살던 우리집 옆으로 딱붙어,
오래된 저층 시영 아파트를 허물고  재건축
대단지 신축 아파트가 지어져 입주가 마쳐진 상태 였고,발 빠르게  새로 생긴 상가의 GS
편의점, 파스구찌 카페, 파리바게뜨, 심지어 반찬가게 사장님과 안면을 트고, 멤버쉽을 만들며,뻔질나게 들락 거리는 중인듯 했다.

늦둥이 딸렘에게 평생,무엇이던 대놓고
그저 마음이  아프고, 무조건 약한 나는,
하여, 내속으로만 ,현재 거주중인 꾸질한 구축으로의 입주를 미루고, 바로 옆
신축으로 단기 임대를 살아 보는 경험을
가져 볼까두 생각 해보긴 했었다.

내가 이런 고민을 비추면 주변에서
들러붙는 이들두 많았더랬다.

"어머 ,그러세요? 저희두 꼭 초대해 주세용"      하며 ᆢ별거 아닌 아파트 커뮤니티를 경험 못해본 이들은 이런 비루한, 허름한 ,
로망이 슬쩍 있긴 한것이다 . 돈 날림이 1빠로
제일 큰 문제였지만, 현실적으로  이주두 끔찍한 문제로  "장난하냐?" 였기에 ᆢ
지금의 집을  아예 관두고 신축쪽으로
완죤 이주도 고려를 안해 본 것두 아니었다.

코딱지 만한집 조차ᆢ 집값이 엔간해야
내맘 속으로라도 비비고 딜을 해볼텐데 ㅜ
집값이야 말로  "장난해?" 믿어지지 않는 수준이었다. 이미 몇해전 그때두 대단했고 , 지금은 시세두 모르지만 ᆢ
뭐, 알아 봤자고, 딱히 알고 싶지 조차두
않다ㅜ.  마음만 아주 잠시  품어보고   말았더랬다. 못이루어주는 어미맘으로 ᆢ

한참전 블로그에 한번 언급되신 친한
지인분이 사시던 집이 재건축 이슈로
퇴거 하셔야 되시는 바람에 잠시 같이 집도 보러 다니기도 했고, 저렴한 구축이라도
이참 구매하시라고 오지라퍼 권유도 드렸고,
친한 부동산 사장님께 부탁도 드리고
했지만, 여러 여건으로 모든것이 잘 아귀가 맞아주질  못했다. 분양을 받으시려니 분양가가 최소 20억이상 인곳도 많았고 ,
나이는 나보다 5살 위신 언니시며 ,
은퇴세대 이신데 ,요새 정부 의지로
대출도 안 나오거니와, 공격적으로
받기도 그러시다며 ,애매하시다고 ᆢ

그러시다가ᆢ 어영부영 우선 현재,
하나 뿐인 손주를 봐주셔야 하시는
상황으로 당장 먼곳으로 움직이시기도
애매 하시다며 (집자체도 별로  없거니와 ).. 고민하시던중 .. 사람의 일은 정말 모른다..

갑자기ᆢ생각지도 않게 , 내가  
예전 살던 집옆 ,신축 대단지의 집을
구하게 되셨다고 짐 정리되면 보러
오라고 하신게 한참 되었었다.

전세로 옮기셨는데 전세금의 앞자리만 기억난다.하릴없고 값어치 없게 느껴지는
돈은  숫자에 불과 하다, 느껴지는  돈값.   후덜덜에 ᆢ자고나면 오르는 임대료 구나 싶었었다......손주를 오후부터 보시기에 ,
나와 시간도 맞지도 않으셨지만 ,
오후 한나절  남편분을 특별히 손주
도우미 대타로 보내시고 ,내 퇴근
시간에 맞춰 주시고 ,특히 종강을
한 딸렘을 꼭 데려오라고 당부하셨다 .
아파트 커뮤니티 운영의 식당밥을
먹여 보시겠다고 ᆢ
별거 없다고 걱정과 당부를 내내 하셨다 .

피차 다음 언제 시간이 맞을지 모르는
상황에 ᆢ
나는 그댁의 아파트로 퇴근을 바로 했고, 딸렘보러 알아 오라고 했다.
어차피 다 인근이기에ᆢ

딸렘이 반갑고 괜히 고마워 손을 잡고 끌고 가시는데 덩치로는 오히려 끌려가시는듯ㅎ 늘 선한 마음이시니 행여 내가 못따라갈까 그깟걸 못찾을까 자꾸 뒤돌아보신다;;


28년 지기에 ,태어나자 마자 보셨던 딸렘ᆢ 어릴적 딸렘을 급하면 맡기고 봐주시기도  여러번 하셨었는데 ᆢ

하여, 뜻밖으로 딸렘의 로망은 오후
한날 이리 쉽게  이루어 졌다  ᆢ

그러나 ᆢᆢᆢ
아파트마다 차이는 있지만,이 아파트는
1세대당 월4회 의무 食이라고 하셨다
관리비에 부과 (원천징수)
못먹으면 ,대신 생필품을 나눠 준다고 ㅜ
맛은 없지만 아침이고,점심이고 사람은 미어 터지고 (식당공간이 워낙 작았다)

김치전은 소금만큼 짰다 .


메뉴는 랜덤으로 바뀌는듯,
샐러드,호박죽,보리차,매실주스?,구운식빵,
떡볶이,내리는 커피까지는  샐러드바처럼 셀프
나머지는 한상차림인데 업체에서 공수해오는듯 했다. 한끼당 9800원이라 하셨다. 관리비에 부과, 후불
샐러드가 젤 그나마 나았다. 햇콩이 들어 있었기 때문이다.아까워 저녁나절이지만 ,
커피두 한사발 더 들이켜고 ᆢ

지인 언니분의 큰아드님은 인근의 역시
젤 비싼 재건축된 아파트에서 일생 한번만 살아보고 싶다고 미친값의 월세를 내고
살고 있다고 하시는데 ,(나는 반대 로세)
(월세가 수백인듯ㅜ 둘이 벌어 월세로
다 지출되고, 그 손주를 보시느라 멀리
이사도 못가신다)
그 아파트는  의무食은 아닌데
(워낙 세대수는 많으니)
한끼 12000원에 도저히 먹을수 없을
지경의 음식이라고 하셨다ㅜ

특정 대상 폄하가 절대 아니다.
아무리 후하게 주려해도
별점 5점 만점에 2점 이하 ;;;;;
학교 급식 이하 ;;;;;;;

로망은 실현되었고,기대두 여한두 없게는 되었다.지금껏 튀김음식이 잘못 되었는지
속이 불편해 잠을 못이루고 있는것이다 .

집으로 돌아와 딸렘에게
"ㅇㅇ야 ,우리두  아까 방문드린
아파트루 다시 갈까 ?"
하니 "아니 !! 됐어!!!!!  여기가  낫네 ,
식당은 이제 진짜 됐고, 교통두 여기가 낫고,
조용하네, 소장님두 친절하시고, 심지어 쓰레기두 ,헌옷두 대신 버려주시잖아.
난 대단지는 질색 이야"
급으로  태세 전환이다 .불안하다.



평생 알뜰하신분임을  너무 잘 아는데  자손 때문에 어쩔수 없이 또 인근의 전세로 움직이시니 ,그맘을 잘 아는 내 마음두 속상지만,아파트는 26층으로 앞 뒤 전망이
펑 터진게 훌륭했다 .현재의 삶도 중요한게 아닌가 ᆢ

지인분 댁의 거실 생각보다 넓었고 조으다



조경수가 빼곡했고 숲세권 지향 홍보처럼
좋아 보였다 .
4년 이상된거 같지도 않은 방금 입주 한듯 했다.

오랫만 좋은 아파트 신축으로 옮기셨으니
너무 부러우시다, 다음번엔 이집을  사시라며
진심의 덕담을 건네드리고,그분 취향아닌, 나의 취향의 선물을 건네드리고  왔다.



아까워 상자두 못 버리신다고 ᆢ

너무나 선하시고 물건으로 비유 하자면
버릴데 없이 배울점만 가득하신분ᆢ

손주님은 사돈분과 교대로 보시라고,
미운 입찬 소리를 제어 안되는 내입이 떠들어대다 ;; 해가 지기전 서둘러 일어섰다.

손주를 보시느라 눈이 쑥 들어가시고
퀭하시다.  몸이 더 축나신듯했다.


부모에게 자식이란 무엇일지ᆢ?

인생을 산다는건  누구나 예외없이 ,
마치 사막에서 끝없이 행군하며 헤매는
영원한 보헤미안 같다고나 할까?ᆢ

돌아오는길, 비가 그치고 , 개인 후
잠시 보인 노을이 쓸쓸했다 .